제주여행 16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제주

4월초부터.. 엄청 오랜 기간 읽은 책이 되버렸다. 제주 여행가기 전에 다 읽고 가려고 했다가 결국 제주 여행 시작과 함께 읽기 시작. 읽고나서 갔던 곳도 있지만 갔다와서 읽은 곳도 많다. 사촌오빠와 관덕정에 다녀오고 나서 관덕정 부분을 다시 읽고 혼자 관덕정을 또 가보거나, 가시리 부분은 책 뒷부분인데 조랑말체험공원에 말타러 갔다가 그 책이 있어서 가시리부분을 읽었다던지. 뭔가.. 그냥 책을 읽을때보다 내용이 내게 더 가까이 오는 느낌이다. 이렇게 책을 읽어도 좋구나. 답사기 시리즈는 여행과 함께 읽는 게 좋겠다. 제주시내에서 간 곳이 많은데 공간이 좁아서 표시를 못하네. 하루에 관광지를 두곳 정도씩 다니거나 카페나 영화관 한 곳만 갔던 날도 있으니 나름 잘 다닌 것 같기도 해. 책과는 상관없이, 지도..

글/그날 그날 2014.05.29

성산일출봉

4월 11일 만장굴에 갔다가 성산일출봉에 갔다. 십년만에 온 성산. 저번에 제주에 왔을때는 이 근처로 오지도 않았기때문에 이번 제주행에서는 오고 싶었다.정말 오랜만의 성산이라 혼자 감격했다. 스타벅스며 롯데리아며 도시에 있을것 같은 가게들이 있는 걸 보니 십년의 세월이 느껴지기도하고그 가게들이 내가 정말 오랜만에 왔다는 걸 느끼게 해줬네. 성산일출봉에 오르면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예뻐서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중간지점에서 성산포항. 사진에는 좁아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탁 트인 조망권을 갖고 있다. 정상에서- 사진이 몇 장 더 있는데 아껴두기로. 광치기 해변을 시원하게 내려다보는 사진을 찍고 현상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런!!내 의도대로 되지않는 게 필름 사진의 매력 아닌가 싶다.필름이 잘못됐거..

사진/JeJu 2014.05.14

이중섭미술관, 에코랜드, 돌문화공원, 협재

4월 6일 오전에는 이중섭 미술관에 갔다. 옥상에서 주변 구경. 그리고 오후에는 에코랜드. 사람들 건너가기 위해 설치한 다리 밑을 살펴봤더니 녹이 슬고 있다... 그게 다 이 물에 흘러들어 갈텐데. 자연이 정말 예쁘지만.. 개발 때문에 습지 유지가 잘 안되는 모양인지 기계를 설치해서 물을 뿌리고 있었다. (...)난 가슴 아프게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뿌리는 물에 비치는 햇빛이 예쁜지 기념사진을 엄청 찍는다. 감상 : 형언할 수 없게 아름답고, 걱정되는 자연. 돌문화공원에서 바라본 바농오름 이 날 이후로 사진기를 안들고 맨 몸으로 다녀서 사진이 별로 없다.여행 일정중에 2/3를 사진기 없이 다닌 셈.. 며칠이 지나 드라이브 할때는 사진기를 챙겼다. 협재 바다 색 예뻐!

사진/JeJu 2014.05.14

삼성혈, 한라수목원

4월 4일 아침 일찍 찾아간 삼성혈. 직원 아저씨의 빗자루질 소리가 좋아서 한참을 듣고 들어갔다. 예쁜 정원을 둘러보는 느낌이랄까. 입장료가 비싸다는 관광객들이 있는데, 정원을 좋아한다면 아깝지 않을듯! 이 두장의 사진은 사실 어디서 찍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삼성혈이었는지, 민속자연사박물관 주변 정원이었는지.. 나무를 좋아라해서 한라수목원이 좋다. 계절마다 와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제주에 갈때마다 갈 생각이다.

사진/JeJu 2014.05.13

4월 15일 사라봉 - 별도봉 - 보통사람들

10시 정도까지는 게스트하우스에서 기타 연습하며 빈둥거리다가 게스트하우스 스탭분들 일하기 시작하는 것 같아서 적당히 눈치봐서 나갔다. (내가 참 기타를 탐냈었지. 내거보단 좋으니까.) 우당도서관 역에서 내렸더니 길이 안보여서 사라봉 역으로 간 뒤에 사라봉 - 별도봉 순서로 오름. 별도봉..........오빠가 말하던 시절엔 이런 길도 없었을텐데.. 이런 길이래도 좋구나. 별도봉에 오겠다는 결심을 빨리 이뤄서 좋다. 다음번에는 저녁 해질때 사라봉에 오고 싶다. 영주십경! 근데 사라봉-별도봉 다 합쳐도 시간이 얼마 안걸렸기에 단체 관광객 둘러보는 코스 따라 산책을 더 했다. 그리고 중앙로의 보통사람들. 점심때라서 게스트하우스 돌아가기도 애매하고 전날 직원분이 추천해주셔서 식사하러 가봤다. 김밥 한줄만 먹으려..

사진/JeJu 2014.04.24

4월 14일 동문시장 - 관덕정 - 제주우체국 - 동문우체국 - 두맹이골목 - 게스트하우스 - 오라동 - 탑동 산지물식당

오전은 소개받은 수산집에 갔으나 자리에 안계셔서 전화했더니 낮에 나오신다기에 일단 집에 돌아가서 시간을 죽였다. 아버지 심부름으로 동문시장에가서 옥돔 20만원 어치를 택배주문하고, 바로 옆 재래시장으로가서 초콜렛을 잔뜩 샀다. 이런거에 돈쓰지 말아야하는데 하면서 정신 못차리고 사버려. 그래도 저번엔 초콜렛만 5만원어치를 샀는데 이번에는 3만원.. 크런치가 별로 안달다고 했으니 기대심에 많이 산것도 있다. 5개 만원! 동문시장을 떠돌다가 친척오빠와 함께 갔던 관덕정을 혼자 또 가봤다. 하르방 안녕! 날씨가 너무 좋아서 힘들었지만 괜찮아! 이런 광고 좋아하지 않지만 위치도 그렇고.. 은근 잘 만든것 같아서 사진. 관덕정을 보고 난 후에 옆에 있는 제주우체국에 가서 뜬금없이 우표를 샀다. 아쉬운 마음을 가득 ..

사진/JeJu 2014.04.22

4월 13일 월정리해변/해안도로 - 함덕서우봉 - 연북정 - 비석거리 - 노형동 달그락화덕피자

풍력발전하는거 가까이서 보겠다고 신재생에너지홍보관? 그런 곳 풍력발전하는 회사 건물 근처 뱅뱅 돌며 바로 앞에서 보니 아주 거대해서 내 머리위로 떨어질까봐 겁이 났다. 바람이 심했으나 월정리해변에서 미역 줍는 할머니를 멀리서 지켜보기도 하고, 바닷가 거닐다가 돌아감. 카페가 너무 많아서 한숨이 나오던데 어떤 사람들은 그게 예쁘다고 여길 찾는 모양이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른거니까 별 수 없지. 함덕은 월정리해변보다도 짧게 있었고, 사진도 안찍음. 시간이 지나 많이들 바뀌는 구나. 세월을 느끼며 둘러보고. 멋지다!연북정 바로 앞 비석거리. 삼양은 모래가 검을 뿐이라고 볼 것 없다하여 스킵.언젠가 가겠지~ 해안도로 드라이브 실컷 한 날. 배고파서 그랬는지 빨리 대충 훑어보는 느낌으로 다녔다. 피자가 먹고 싶어..

사진/JeJu 2014.04.22

4월 11일 만장굴 - 성산일출봉

별로 계획을 짜고 내려왔던것이 아니라 매일 아침 별 생각없는데 언니가 어디 갈거냐고 계속 물어봐주셔서 쥐어짜내듯 일정을 만들어냈던 나날들. 태워다주신다기에 버스타고 가기에 애매한 만장굴..에 가기로 했다. 계속 며칠째 얇은 가디건 한장 걸치고 다니다가 딱 이 날 모자달린 검은 외투를 입고 나갔는 데 정말 신의 한수였다는 건 만장굴에 가서 알았지. 매표소에 지폐 몇장 손에 쥐고 지불할 준비하며 -도민 할인 됩니까? 라고 물었더니 혼자냐며 혼자는 무료라고 해서... 멋쩍게 0원짜리 표를 끊고 입장. (입장객 통계를 내려고 그러나?) 만장굴 사진 없음. 필카를 들고 갔었는데 굴은 어둡기에- 폰 플래시 터트리는 몰상식한 짓 하기도 싫고 그냥 보는 데 집중했던 만장굴. 다음번엔 직원아저씨한테 가이드 부탁드려야겠다..

사진/JeJu 201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