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eJu

4월 15일 사라봉 - 별도봉 - 보통사람들

hyunhana 2014. 4. 24. 01:29

10시 정도까지는 게스트하우스에서 기타 연습하며 빈둥거리다가


게스트하우스 스탭분들 일하기 시작하는 것 같아서 적당히 눈치봐서 나갔다.


(내가 참 기타를 탐냈었지. 내거보단 좋으니까.)


우당도서관 역에서 내렸더니 길이 안보여서 사라봉 역으로 간 뒤에 사라봉 - 별도봉 순서로 오름.


별도봉..........

오빠가 말하던 시절엔 이런 길도 없었을텐데.. 이런 길이래도 좋구나.



별도봉에 오겠다는 결심을 빨리 이뤄서 좋다.


다음번에는 저녁 해질때 사라봉에 오고 싶다. 영주십경!


근데 사라봉-별도봉 다 합쳐도 시간이 얼마 안걸렸기에 단체 관광객 둘러보는 코스 따라 산책을 더 했다. 


그리고 중앙로의 보통사람들.


점심때라서 게스트하우스 돌아가기도 애매하고 전날 직원분이 추천해주셔서 식사하러 가봤다.


김밥 한줄만 먹으려고 갔는데 김밥 한줄만 먹기엔 조금 애매한 분위기.


화요일 할인 메뉴가 참치김밥과 쫄면이길래 그 둘을 시켜서 둘다 남기고 돌아옴.ㅜㅜ



식사하고 슬슬 걸어서 게스트하우스에 갔다. 2시쯤?


것도 게스트하우스 근처 편의점에서 쁘티첼 워터젤리 자몽을 사먹으며 시간을 보내서 2시쯤에 돌아갈 수 있었다.


시간이 왜이리 안가는지 괜히 시간 넉넉한 3시 40분 비행기를 예매했다며 후회했지.


암튼 들어가서 이닦고 짐챙기다보니 스탭분들은 식사하시려고 해서


식사 맛있게하세요! 라는 인사말을 남기며 나는 퇴장.


나간지 몇분만에 입질이 슬슬- 가방 속 한라산 10병이 나를 울리기 직전이라


버스정류장 근처 외진곳에서 가방을 풀고 짐정리를 다시하고야 말았다.


공항에서 공항으로, 홍대, 2호선 갈아타서 잠실, 그리고 그 많은 짐들을 이고 걸어갔다.


 그래서인지 집에 돌아왔을때 기절. 새벽 1시에 정신차렸던 나.


그렇게 2주동안의 제주 여행이 꿈처럼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