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날 그날
스쳐지나가는 대화
hyunhana
2014. 4. 24. 18:11
제주 여행하면서 좋았던 것은 버스정류장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였다.
할머니들과의 대화 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처지의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
다들 제주여행 경험이 풍부한 분들이셨다.
대화했던 모든 분들이 운전을 할줄 알지만 이번엔 버스타면서 다니는 거라고-
제주에 혼자 간 것은 처음이었고 배운다는 자세로 갔기때문에 모든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 다랑쉬오름 앞 버스 정류장에서 내게 말 붙여줬던 아저씨도 감사해요.
자신은 김영갑의 사진을 너무 좋아해서 오름을 다니는 중이라고- 김영갑의 사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셨다.
한창 일하다가 잠깐 휴가내서 dslr 큼직한것 목에 매고 오름을 다니는 30대 언니도 멋지고.
내가 봤던 자연만큼이나 각각의 인생이 멋져요.